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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월드컵 조 추첨 방식, 한국 본선 일정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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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7. 09. 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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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을 변경함에 따라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대결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유럽, 남미 등 강팀과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FIFA가 지난 15일(한국시간) 공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에 따르면 종전의 '대륙별 포트 분배'가  'FIFA 랭킹 분배'로 바뀐다. FIFA 랭킹에 따라 포트가 분배되는 방식이다.


10월 1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랭킹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속하게 된다. 이어 그 다음 랭킹 8개 팀이 차례로 2~4번 포트에 들어간다. 각 포트에서 1개 국가식 뽑아 4개 국가가 A조부터 H조까지 8개 조로 편성 된다. 이 때 유럽 외에 같은 대륙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종전 원칙은 이번에도 유지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대륙별 안배를 고려해 포트를 분배했다.
 
1번 포트에는 2013년 10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FIFA 랭킹 상위 7개국가가 들어갔다. 시드를 받지 못한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2번 포트에,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은 3번 포트에 각각 포함됐다. 4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국가들이 속했다. 그리고 4번 포트에서 1개 국가를 뽑아 2번 포트에 배정하며 유럽 국가가 한 조에 2개 이상 속하는 경우를 방지했다.


대륙별 안배를 고려한 포트 분배 방식이 복잡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FIFA는 랭킹 순으로 포트를 배정해 이를 단순화하기로 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조 추첨 방식이 바뀌며 한국은 본선에서 강호들과 격돌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한국은 9월 현재 FIFA 랭킹 51위다.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조 추첨 시 4번 포트에 배정되는 것이 확정적이다. 10월에 러시아와 튀니지 등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지만 모두 승리하더라도 FIFA 랭킹을 대폭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한국 보다 FIFA 랭킹이 높은 국가들과 본선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종전 대륙별 포트 분배 방식에서는 상황에 따라 FIFA 랭킹이 낮은 국가들을 상대하는 행운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그 마저도 어려워졌다.


9월 현재 FIFA 랭킹 1~20위는 멕시코를 제외하고 모두 유럽과 남미 국가들이다. 아직 대륙별 예선이 진행 중이지만 이들이 모두 1~2포트에 포함되는 것은 확정적이다. 21~30위 중에서도 21위 코스타리카(북중미), 25위 이란(아시아), 28위 미국(북중미), 30위 이집트(아프리카)를 제외한 6개국이 유럽에 속해 있다.


4번 포트에는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3개국, 아프리카 3~4개국, 북중미 1~2개국이 속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유럽 1개국, 남미 1개국, 북중미 1개국가 조별리그 예선 3경기를 치르거나 유럽 2개팀, 북중미 1개팀과 격돌할 수 있다. 어떤 대진이든 힘겨운 일정이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러시아(이상 유럽), 알제리(아프리카)와 같은 조에 속해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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