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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에 LCC 긴장…휴가철 단거리 노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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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8. 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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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일 日·中 노선 비정상 운항 가능성
이스타 7일 인천~오키나와 결항
제주항공·티웨이·진에어 등 사전 안내
여름 휴가철 맞은 인천국제공항<YONHAP NO-2815>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8월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제13호 태풍 '돌핀'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특히 여름 휴가철 수요가 집중되는 일본·중화권 단거리 노선이 태풍의 이동 경로와 맞물리면서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국내 LCC들은 돌핀의 영향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9~10일까지 일부 노선에서 비정상 운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돌핀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진해 7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지난 뒤 동중국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중국 상하이 남쪽 해상을 거쳐 중국 내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태풍의 중심 경로뿐 아니라 강풍반경에 포함되는 지역에서도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특히 국내 LCC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력하는 단거리 인기 노선들이 잇따라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일 인천~오키나와 공항을 오가는 ZE631편과 ZE632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아울러 타이베이 타오위안공항과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오가는 노선에서도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실제 영향 노선과 운항 일정은 현지 공항의 기상 상황과 태풍 진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주항공도 오키나와와 타이베이, 가오슝, 상하이 푸둥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서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오키나와를 비롯해 타이베이·쑹산, 제주 노선에서 운항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진에어는 오키나와,이시가키지마, 미야코지마 등 일본 노선과 타이베이와 상하이 등 중화권 노선의 지연·결항을 대비 중이다. 이외 나트랑·다낭·푸꾸옥 등 동남아시아 노선도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앞선 항공편의 출발이 늦어지면 같은 항공기가 투입되는 후속편까지 연쇄적으로 일정이 밀릴 수 있어서다.

태풍으로 항공편 결항이 확정되면 해당 항공권의 환불이나 예약 변경 수수료는 통상 면제된다. 다만 결항이 확정되기 전에 승객이 항공권을 먼저 취소하면 정상적인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어 출발 전 항공사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북서태평양에서는 돌핀에 이어 제14호 태풍 '구지라'와 제15호 태풍 '찬홈'까지 발생해 태풍 3개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실시간 기상정보와 현지 공항 운영 상황을 토대로 운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항공편 운항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추세"라며 "올해처럼 여러 태풍이 동시에 발생하면 휴가철 노선 운영과 항공기 스케줄 관리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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