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는 일단 가수 인순이와 소프라노 조수미의 축하공연 속에 국내 봉송 출발점인 인천대교 톨게이트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101명의 주자, 2018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인천대교를 건넌다. 세계 5대 사장교인 인천대교는 경제·환경·ICT·문화·평화 등 2018 평창동올림픽의 5대 주제 가운데 ‘경제’를 대표한다.
성화가 인천대교를 건너면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가수 태양 등이 참여하는 축하행사와 성화 도착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성화 봉송 시작을 축하하는 케이팝(K-POP) 콘서트가 열린다. 엑소,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인 K팝 그룹들이 무대에 오른다.
인천대교를 건넌 성화는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17개 시·도 136개 시·군·구 2018㎞를 달리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2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내려간 후 부산-울산-경남-전남-광주-전북-충남-대전-세종-충남-충북-경북-대구-경북-경기-인천-서울-경기-최북단-강원 등 전국을 ‘지그재그’로 훑으며 본격적으로 올림픽 분위기를 띄운다.
인천대교에 이어 평창올림픽의 나머지 주제를 상징하는 일정도 거친다. 20일 전남 순천만정원 봉화 언덕에서 강강술래(환경), 12월 11일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로봇 봉송(ICT), 내년 1월 13일 서울 경복궁-광화문 어가행렬(문화), 1월 20∼26일 최북단 지역 자전거 릴레이(평화) 등에 참여한다. 전국을 순회한 성화는 대회 개회식장인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 성화대에 점화돼 17일의 대회기간 평창 하늘을 밝힌다.
국내 봉송에는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남·북한 인구(7500만명)을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들이 참여한다. ‘국민MC’ 유재석과 무한도전 멤버들, ‘국민 첫사랑’ 수지,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 축구인 차범근-차두리 부자 등 연예계와 체육계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비행기·배·헬기·KTX·자전거 등 기존 교통수단뿐 아니라 통영 한산도의 거북선·백마강 황포돛배·여수 해상케이블카·곡성 증기기관차·동해안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부산 요트 등 이색 수단을 활용한 봉송도 이뤄진다.
성화를 운반하는 성화봉은 대한민국 전통 백자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유려한 라인이 돋보인다. 높이는 평창의 해발 고도 700m를 상징하는 700㎜, 무게는 1.3㎏이다. 상단은 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흰색은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상징한다. 손잡이 부분은 사람들이 손을 맞잡은 디자인 패턴이 적용됐다. 세계인들이 성화 봉송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4개의 분리된 격벽은 바람이 불어도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