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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지난 10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한 여세를 몰아 A매치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세르비아전에서도 콜롬비아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 활용법’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표팀은 세트피스 득점력을 높여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우여곡절 끝에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이전과 비교해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표팀은 안방에서 치른 경기였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를 제압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대표팀에게는 무엇보다 손흥민(25·토트넘)의 골이 터진 것이 반가운 일이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이근호(강원)와 투톱을 이뤄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는 해결사로 활약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토트넘 경기를 힌트 삼아 ‘투톱 손흥민’이라는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 이 카드는 보기 좋게 맞아 떨어졌다. 세르비아전 역시 손흥민의 활용방안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세르비아전을 앞둔 지난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세르비아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하다”며 손흥민의 원톱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투톱, 사이드, 원톱을 다 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리크 시절에도 원톱으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토트넘에서도 원톱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신 감독은 이번 기회에 손흥민의 활용법을 여러 방면으로 ‘실험’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평가전이 올해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기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다음 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다. 유럽파가 합류할 수 있는 A매치는 내년 3월에야 가능하다. 이 때는 본선 무대를 위해 ‘필승 카드’를 다듬어야 한다. 세르비아전을 통해 손흥민의 공격력이 다시 극대화하한다면 A매치 2연승이 실현될 수 있다.
대표팀은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에도 집중했다. 세트피스는 상대 팀의 방해를 최대한 덜 받으면서 득점을 따내는 좋은 기회다. 한국 축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세트피스 득점력이 낮아졌다. 한국 축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직접 득점에 성공한 것은 2016년 6월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치른 체코와 평가전이 마지막이다. 반대로 세트피스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실점하는 상황이 더 많았다. 콜롬비아전을 계기로 공수 조화가 살아난 대표팀은 세르비아전에서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한국과 세르비아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치른 경기에서는 한국이 0-1로 패했다. 2011년 6월 가진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세르비아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FIFA 랭킹 38위로 한국(62위)보다 훨씬 앞선다. 지난 10일 중국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아시아원정의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D조에서는 단 1패(6승 3무)만을 당하며 승점 21로 조 1위로 화려하게 본선에 복귀했다.
한국과 평가전에서는 미드필더의 축이 되는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 필립 코스티치(함부르크) 등 핵심 선수들이 빠졌다. 그러나 세르비아 대표팀 선수들 상당수가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평가다. 지난 10일 중국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낸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 99번째 A매치에 출전하는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제니트) 등이 한국전에도 출격할 전망이다. 이 외에 192㎝의 장신으로 패스와 슈팅을 두루 갖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도 경계해야 할 선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