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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기영(24·KIA 타이거즈), 장현식(22·NC 다이노스) 등 선발 투수들의 가능성은 돋보였다.
장현식은 16일 일본과 개막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치며 힘으로 정교한 일본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구대성(호주 시드니), 김광현(SK 와이번스), 봉중근(LG 트윈스) 등 좌완 투수를 내세웠지만 장현식이 더 성장하면 우완 정통파로도 정면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임기영은 역시 변화구를 앞세워 힘 있는 대만 타자들을 압도하며 ‘국제용 투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 뿐만 아니라 중남미 야구 강국들이 낯설어 하는 잠수함 투수라 이들을 상대로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
타선에서는 박민우(24·NC 다이노스)와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가 돋보였다.
KBO를 대표하는 교타자 박민우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모두 톱타자로 출전해 10타수 4안타 3볼넷으로 기량을 펼쳤다.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대회였다. 일본과 결승에서 복통으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만큼만 활약한다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의 ‘리드 오프’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154(13타수 2안타)로 낮았지만 탁월한 결정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16일 일본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17일 대만전에서는 1타점 결승 3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22·넥센)은 ‘장타 부재’를 해소했다. 이번 대회에서 11타수 3안타(0.273)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2안타가 장타다. 16일 개막전 솔로포, 19일 결승전 2루타로를 뽑아내며 일본 투수진을 긴장시켰다. 김하성과 박민우는 수비에서도 각각 유격수, 2루수로 손발을 맞추며 키스콘 콤비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선동열 대표팀 전임 감독은 대회 후 “이 멤버 그대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치렀으면 좋겠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