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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으로 문제가 불거졌던 우리은행의 수장이 드디어 바뀌게 된 겁니다.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사퇴한 이후 은행장 업무를 대행하던 손태승 당시 글로벌부문 그룹장이 차기 행장으로 낙점됐죠.
임기 만료 등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행장이 교체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 행장의 취임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컸습니다. 하지만 손 행장의 취임식은 내부 행사로만 진행되면서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취임식에는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은행장이 취임하면 일반적으로 취임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곤 하죠. 신임 행장이 향후 은행을 어떻게 운영할지 경영 전략과 포부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곤 합니다. 지난달 말 취임한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취임식과 간담회를 모두 공개했죠.
하지만 이날 손 행장의 취임식은 언론에 공개되지도, 별도의 간담회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1일 손 행장이 내정자로 결정된 이후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2014년 이 전 행장의 취임식 역시 비공개 행사로 진행했었다고 설명합니다.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우리은행 압수색이 진행된데다 지난 20일 이 전 행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행사를 진행하기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용비리 문제가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에서 채용 시스템 관련 검사를 나서자 손 행장이 언론 노출을 꺼리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문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습니다. 이 전 행장의 사임도 파장이 컸죠. 새로운 행장의 취임과 함께 쇄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큰 만큼 공개적인 행사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커지는 배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