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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면서부터 ‘리테일 금융’의 경쟁력을 강조해온 이 행장은 전국 125개 영업점을 방문하며 ‘함께 뛰는 경영’을 몸소 실천했다. 그는 올해를 ‘중견 1등 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행장은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현장’을 찾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총 125개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면서 직원과 고객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수협은행은 2016년 말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회로부터 분리된 특수은행인만큼, 이 행장은 수협은행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에 맞는 경영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어민의 경제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설립 목적인 만큼 현장 방문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판단이기도 했다.
이 행장은 올해 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26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는데, 소매금융 경쟁력을 키워 올해는 순이익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이 행장은 고객을 200만 이상이 되도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보기술(IT) 기반 영업, 점세권 영업, 리테일 예금 및 대출에 대한 금리 우대 등의 방안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
궁극적으론 공적자금의 상환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0년으로 잡았던 공적자금의 상환시기를 5년 이내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이 공적자금 상환시기를 앞당기려는 건 지난해 발생한 수장 공백 상태의 영향이기도 하다. 긴 시간동안 차기 행장이 선임되지 못했던 이유는 정부 측과 수협중앙회 측의 입장차 때문이었다.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해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행장은 기업여신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바꾸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수협은행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행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한다. 그의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 힘입어 수협은행이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