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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행장은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 무게를 둔 경영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차세대전산 구축을 위한 투자 등을 단행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해 영업모델 변경에 따라 총 126개의 영업점 중 90곳을 통폐합했다.
박 행장은 작년 모바일,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채널에 무게를 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 점포의 70%에 달하는 영업점을 모두 정리하는 강수를 뒀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점포가 사라져 고객 불편을 야기하고, 고객들이 대규모로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내부에서는 점포 정리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실제 점포 통폐합이 마무리된 이후 우려했던 사태는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금융 영업모델 변경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민원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직원들의 고용 안정도 유지됐다.
씨티은행 노사는 앞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PC 오프(OFF) 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 휴가신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PC오프제가 도입돼 근무시간이 주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됐다. 10영업일 연속 휴가 제도도 신설됐으며, 별도의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점포 통폐합 이후 구조조정은 없었고, 지방 점포가 축소됐지만 직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며 “근무 시간도 주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점 축소에 따라 고객 대면 채널이 줄어들면서, 디지털 역량 강화는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박 행장은 앞서 ‘모바일 우선주의’를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며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옴니채널(Omni Channel)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활용, 기업금융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국내 시중은행들이 모두 모바일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강조해 왔던 자산관리(WM) 부문과 디지털 뱅킹 쪽의 역량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