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절한 규제강화·완화로 지원
금융, 현지국에 '동반자' 접근 필요
사회적 문제 해결 등 신뢰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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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홍주 우리은행 글로벌영업지원부장, 박천수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맡았다.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 부장은 우리은행의 해외 진출 전략을 소개하며 “동남아에 저축은행과 MFI 등으로 동반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철저한 사전조사, 현지 감독규제 점검, 지역별 차별화 및 진출 로드맵 구상,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무엇보다 해외 진출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본부장은 “동남아 권역으로의 금융의 영토 확장을 위해서 선진 금융 서비스 제공, 역량 이전을 통해 수익 창출도 가능하지만 현지 기업들에 대한 적절한 자금공급 매개자 역할 수행을 통한 경제성장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안 교수는 금융사의 포용적 금융 역할을 강조하며 신뢰를 쌓을 것을 주문했다. 안 교수는 “금융과제·사회적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출해 해당 국가와의 신뢰를 쌓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노태석 금융위원회 정책전문관, 노용훈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윤수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장,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 등 각 금융권 관계자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본부장은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국계 기업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걸림돌은 자국통화의 한계”라며 “국내에서 풍부한 원화 유동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해외에서는 외화를 차입하거나 원화로 달러를 사야 하는데, 이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를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완화할 부분은 완화해서 금융사가 해외진출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감독기관 차원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전했다.
김 부장은 “다른 시중은행들과 다른 농협금융만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농기계 등 농협만이 특화할 수 있는 부분과 접목해 글로벌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한 번에 많은 오프라인 지점을 양성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 실장은 보험업계 역시 해외진출 과정에서 자금조달, 업무위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전 실장은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있을 때 자금 조달을 하도록 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로 해외에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서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간 카드사, 캐피탈사들이 은행 다음으로 해외진출이 적극적이다”며 “해외진출에 있어서 금융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게 자금조달도 있지만 접점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비대면서비스를 제안했다.
금융당국에서는 금융사들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 정책전문관은 “금융사들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감독기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할 때 개별 금융회사들이 해당 국가의 감독 규제 사항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감독당국에서 정보 획득이나 해당 감독기관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