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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점유율 10% 목표 영업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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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4.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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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업계를 선도하는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3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시장에 선보인 ‘카드의 정석’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두 자리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국내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경쟁 심화에 따라 수익성 악화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은 정 사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 정 사장은 올해 자동차금융 활성화, 해외사업 확대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8.7%로 집계됐다. 신한카드(22.7%), 삼성카드(19.6%), 현대카드(15%), KB국민카드(14.9%), 롯데카드(10.8%)에 이어 6위 수준이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8.3%)만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10%까지 끌어올리는게 정 사장의 목표다.

정 사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카드의 정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명 ‘정원재 카드’라고 불리는 이 카드 시리즈는 간결하지만 기본기가 충실한 ‘정석’ 상품을 추구하고 있다.정 사장은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에 참여, 강한 추진력으로 3개월여 만에 야심차게 ‘카드의 정석’을 선보였다.

첫 야심작인 만큼 ‘카드의 정석’에 대한 정 사장의 애정도 크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디자인을 담당한 김현정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기념 전시회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했는데, 정 사장은 이 전시회를 매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첫날인 5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전시회장을 방문해 전시회를 찾은 고객들에게 직접 카드 디자인과 상품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정 사장은 내부 소통도 강조하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각 부서, 팀별로 점심식사 자리를 만들어 직원들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사내 아이디어 모임’을 만들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근무복장도 비즈니스 캐쥬얼에서 청바지, 운동화도 허용하는 등 복장 자율화를 도입하면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고 있다.

올해 카드업계의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다. 잇단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된데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조달금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서다. 카드사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정 사장이 목표로 삼고 있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영업력’이 중요하다.

정 사장은 우리카드로 오기 전 우리은행에서 서천안지점장·삼성동지점장·충청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수석부행장급인 영업지원부문장까지 역임한 ‘영업통’이다. 정 사장이 올해 신규고객을 늘리고, 고객관리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관측되는 배경이다.

정 사장은 수익원 다변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차량 할부리스·렌트 등 자동차금융도 우리카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다. 해외사업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규모집 증대, 고객관리 강화를 통해 선두권 카드사로 도약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올해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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