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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봄바람 경계령...선회·스타트에 변수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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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8. 04.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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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봄에 부는 강한 바람은 경주에서 변수가 된다/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장에 봄바람 경계령이 발동됐다.

경정에서는 비, 바람 등 날씨가 변수가 된다. 특히 초속 4m 이상의 강한 바람은 선수들의 스타트와 선회에 큰 영향을 끼친다. 봄은 계절의 특성상 강풍이 자주 예상된다. 정확한 결과 예측을 위해 바람에 대한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

바람의 방향도 주목해야 한다. 풍향에 따라 작전이 달라진다. 경정장에서 발마은 등바람(계류장 쪽에서 1턴 마크 방향)과 맞바람(1턴 마크쪽에서 계류장 방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등바람은 스타트 시 선수들을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온라인 스타트(동일선상에서 출발) 시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모터가 신형으로 교체된 최근에는 선수들이 성능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등바람은 플라잉(출발위반)을 유발할 수 있어 위협적이다. 인코스에서는 등바람이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인코스는 조주거리(대기행동시 자리하는 위치에서 스타트 라인까지의 거리)가 센터나 아웃코스에 비해 짧기 때문에 스타트시 탄력을 받아 나오기 쉽지 않다. 등바람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맞바람이 불 경우 최대 속도로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자주 휘감기 전법에 당하게 된다.

바람이 많이 불면 예기치 않은 전복사고도 발생한다. 수면에 너울이 생기고 항적이 평소보다 커져 정상적인 선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속턴 구사가 쉽지 않아 오히려 찌르기로 빈틈을 파고드는 선수가 종종 이변을 일으킨다. 추격에 이은 역전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 하위권 선수라도 운좋게 초반 선두를 유지하게 된다면 그대로 착순이 굳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바람이 선회와 스타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정 전문가들은 스타트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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