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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들어 KB국민은행의 신탁 취급액이 주요 은행권 중에서 가장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신탁 이익 역시 25%가량 증가하면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의 신탁 취급고는 23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00조2000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신탁은 고객이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 금융기관이 돈을 굴려서 수익을 내주는 상품으로 퇴직연금신탁·지수연계신탁(ETL) 등이 포함된다. 그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탓에 은행권의 예·적금 등은 금리가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인기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탁을 통해 유언으로 상속재산을 기부하거나 장애를 가진 자녀가 부모 사후에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지원받는 등 다양한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취급고가 지난해 말 46조5000억원에서 올해 5월 말 62조1000억원으로 34% 확대되면서 주요 은행 중 신탁 자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57조5000억원에서 61조1000억원으로 6%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52조9000억원에서 58조8000억원으로 16%, 우리은행은 43조3000억원에서 50조400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은행권의 신탁 취급고가 늘면서 올해 1분기 금융그룹 내의 신탁 수수료 이익도 크게 늘었다. KB금융의 경우 올해 1분기 수수료 이익이 15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했으며 신한금융의 경우 602억원으로 59.2% 급증했다. 하나금융은 701억원, 우리은행은 490억원으로 각각 28.5%, 44.1% 늘었다.
신탁 자산 1위로 올라선 국민은행 측은 다양한 신탁 상품을 출시하면서 자산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령화 및 사회 트렌드를 반영해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1조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탁사업본부를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해 신탁영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 핵심 상품으로서 기여도를 확대하기 위해 신탁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재산관리 신탁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자산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탁 부문은 향후 주요 비이자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은행들이 다양한 신탁 상품을 내놓고 있어 업권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