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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차세대 ‘경정여왕’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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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8. 09. 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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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여성선수들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는 김인혜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김인혜(29·A2)가 ‘경정 여왕’을 꿈꾼다.

경정은 남녀가 성별 구분 없이 함께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경정 등록선수는 159명. 이 가운데 여자선수는 23명으로 전체 1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주영, 손지영, 안지민 등이 남자선수와 거친 몸싸움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경주운영을 펼치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으로 올리고 있다.

특히 김인혜는 핫한 경주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축구팀 선수 출신인 김인혜는 2013년 경정훈련원 12기로 프로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데뷔 첫 해인 그해 평균스타트 0.26, 3착 2회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스타트가 꾸준히 향상되며 2014년에는 평균 스타트 0.25, 1착 4회, 2착 9회, 3착 9회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다. 축구선수 출신답게 빠른 적응력과 운동신경으로 2015년에는 1착 6회, 2016년 1착 13회, 2017년 1착 15회 등 매년 개인 다승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2016년에는 안정적인 경주운영을 펼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페어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16승을 기록하며 다승 10위에 랭크돼 있다.

김인혜의 장점은 평균 스타트감이 좋다는 것. 특히 온라인스타트(동일선상 출발) 경주에서 안정적인 피트력, 1턴 전개력이 빛을 발한다. 지난 34회차 2일차(8월 23일) 13경주에서는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았지만 0.16초의 빠른 스타트를 보이며 차분한 찌르기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1코스 스타트가 약하다는 것은 단점이다. 김인혜의 1코스 평균 스타트는 0.28초로 전체 평균 스타트 0.24초에 뒤진다. 이 때문에 평범한 모터를 배정 받거나 엇비슷한 전력 편성에서는 간간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턴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피하는 것 또한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여자선수들은 출산과 육아로 공백기를 갖는 경우가 많다. 복귀 후 빨리 실전감각을 찾지 못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김인혜는 최근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여자선수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경정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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