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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무교·다동·서소문, 45년 만에 도시 재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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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8. 09.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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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주변
서울시청 주변./제공=연합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 무교동·다동·서소문 일대 도시 재생이 시작된다.

이들 지역이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점을 감안하면 45년 만에 재개발 시동이 걸린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변경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 등 3건이 심의 안건으로 올라왔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이들 안건은 모두 ‘보류’ 결정됐다.

구역 규모가 크고, 추가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아 소위원회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 도시재생은 서울시가 새롭게 도입한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변경한 뒤 소규모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건물을 한꺼번에 쓸어내고 고층 빌딩을 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골목길·도로를 유지하면서 개별 건물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유도한다. 넓은 구역을 한꺼번에 묶는 것이 아니라 개별 필지 단위로 개발을 진행하거나, 1∼2개 필지를 묶어 신축이나 증·개축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지역의 역사성·정체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일대 골목길에는 1970년대부터 영업해온 오래된 가게들이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교·다동과 서소문 일대가 처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1970년대는 대규모 철거 후 대형 건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재개발이 계획됐다”면서 “이번에 정비구역을 바꿔 도시와 도로 여건을 존중하며 대형 빌딩이 올라가지 않고 남은 곳을 소규모로 정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중구 무교동 45, 다동 115, 을지로1가 31일대 10만9965.8㎡다.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서소문동, 태평로 2가, 남대문 4가 일대 9만1488.5㎡이다.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서울역과 맞닿은 중구 남대문로5가 395번지 일대 9만1872.3㎡다.

대규모 개발인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수립 등 여러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소규모 개별 지구에 대한 재개발은 건축 허가를 받아 추진하면 된다. 이에 따라 개별 건물 소유주들은 상황에 맞춰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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