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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동부산성’ DB, 높이 걱정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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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11. 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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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외국인 선수 저스틴 틸먼(왼쪽)과 마커스 포스터, /제공=KBL
‘동부산성’으로 불릴만큼 강력한 골밑 장악력을 가졌던 프로농구 원주DB가 골밑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무너지고 있다. 느슨해진 골밑 장악력은 시즌 내내 DB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DB는 과거 동부시절 ‘강한 골밑’으로 날렸다. 동부는 2011-2012시즌에 로드 벤슨(은퇴)과 김주성(은퇴), 윤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40승), 당시 KBL 최다연승(16연승) 등을 수립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동부산성’이라 불렸던 트리플 타워가 펼친 드롭 존은 평균 67.9실점으로 이어지며 견고한 골밑 수비를 자랑했다.

그러나 과거 영웅들이 은퇴하고 지난 시즌 동부를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놓은 디온테 버튼(오클라호마시티)마저 미국프로농구(NBA)로 떠나자 DB의 골밑은 자연스럽게 허술해졌다. 남아있는 윤호영 역시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아 풀타임을 소화하기 힘들다. 결국 최대 강점이 지금은 최대 약점이 됐다.

실제로 DB는 지난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73-95로 22점차 대패를 당했다. 마커스 포스터가 25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제 몫을 다했지만 골밑이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DB의 저스틴 틸먼이 LG 제임스 메이스에게 밀리며 15점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반면 메이스는 29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DB는 메이스와 김종규가 버틴 LG에게 골밑 공격 찬스를 잇따라 내주며 무너졌다. 메이스가 포스트업을 통해 로우포스트에서 밀고 들어오면 수비하는 틸먼이 튕겨져 나가는 모습이 수차례 나왔다. 더블팀이 들어오면 여지없이 LG의 강병현과 조쉬 그레이에게 외곽포를 얻어 맞았다.

골밑이 살아야 DB가 살아날 수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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