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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들이 최근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30대 선수는 KIA의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1) 뿐이다. 가장 먼저 구성을 마친 한화는 워윅 서폴드(28)와 채드 벨(29)을 데려왔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타자 제러드 호잉도 내년 5월이면 만 30세가 되면서 30대 이하로 진영을 꾸렸다.
SK는 새 외국인 투수로 브록 다익손(24·1994년생)을 영입했고, KT는 라울 알칸타라(26·1992년생)와 계약했다. KIA는 해즐베이커와 투수 제이콥 터너(27·1991년생), LG는 투수 케이시 켈리(29·1989년생)를 영입하는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다.
과거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영입 기조와는 180도 바뀐 현상이다. KBO가 신규 외국인선수에 대해 연봉 총액 100만 달러 제한 및 입단 2년 차부터 다년 계약 허용 등의 규정을 개정하면서 구단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기 시작했다.
과거 구단들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뛰어났던 선수들을 데려오려 혈안이 되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맹위를 떨친 선수들도 있었지만 소위 말하는 ‘퇴물’ 들도 KBO리그를 거쳐갔다.
1965년생인 펠릭스 호세(롯데)는 1999년 34세의 나이로 KBO무대에 데뷔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호타 준족으로 이름을 알린 호세는 한국 무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999년 롯데에서 타율 0.327 151안타 36홈런 12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1972년생의 호세 리마는 메이저리그 통산 89승 투수로 KBO리그에 온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뛰어난 경력을 선보였다. 1998년 16승, 1999년 21승을 따내면서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 4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8년에 36세에 KIA와 계약한 그는 14경기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 중반 계약 해지됐다.
이처럼 구단들이 이름값보다는 가성비에 집중하면서 올해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받은 노장 더스틴 니퍼트(37·KT), 핸리 소사(33·LG)들도 잇따라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받는 등 KBO에 진출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더욱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