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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부회장 5인 유임…구광모號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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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 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11.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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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와5인
권영수 (주)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제공=각 사
LG그룹은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권영수·한상범·조성진·하현회·차석용 등 주력 계열사 부회장 5인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노장 임원 5인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구광모 ㈜LG 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가 구 회장 취임 첫 해인 만큼 금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뉴 LG’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앞서 교체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제외한 LG그룹 주력 계열사 부회장 5명의 유임이 확정됐다. 구 회장 취임 직후 권영수 ㈜LG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식의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적은 있지만 정기 임원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변화보다 조직 안정성에 중점을 둔 인사인 만큼 구광모號 체제 안정화 임무를 안은 5인의 어깨가 무거워진 셈이다.

구 회장 체제 출범 후 부담감이 큰 인물로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이 꼽힌다. 구 회장 체제 출범 이후 단행된 원포인트 인사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 권 부회장은 ‘LG 리베로’로 꼽힐 만큼 LG 주요 계열사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 만큼 구 회장의 지척에서 LG 그룹 전반을 같이 살피고, 차기 LG 그룹 운영 전반에 대한 그림을 구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가 5G 전파 첫 송출을 3일 앞둔 상황에서 단행된 만큼 LG유플러스 내 하 부회장의 리더십도 주목된다. 5G 상용화 목표 시점인 내년 3월까지 5G 선점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인 만큼 하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막바지로 온 CJ헬로와의 인수합병(M&A)도 과제다. 이번 M&A가 무사히 완료되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하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2016년 승진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현재는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클라우드·자율주행·5G 등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사업군을 다지고 있다. 조 부회장은 전자 대표를 맡은 이후 가전사업에서 ‘초 프리미엄’을 내세워 실적을 대폭 상승시켰다. 다만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이 문제다. 현재 적자 폭을 줄이고 있으나 여전히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위를 빼앗기지 않아야 하고, MC 부문의 흑자가 조 부회장의 과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현재 LG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무거운 책임을 안았다. LG디스플레이가 LCD 가격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고 전사적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하는 등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으로 한 부회장의 거취를 주목하기도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2012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오고 회사의 ‘황금기’를 이끈 만큼 부진 타개도 한 부회장의 몫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향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올레드(OLED)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 지난 7월 중국 정부가 광저우 올레드 합작법인 승인을 낸 만큼 안정적인 법인 운영도 한 부회장의 과제다. 지속되고 있는 LCD 업황의 불확실성도 LG디스플레이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14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차석용 부회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뷰티업계 선두 자리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난하게 ‘최장수 CEO’ 타이틀을 지켰다.
배지윤 기자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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