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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미군 조기·전면 철수 계획 수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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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2. 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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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상원의원 "트럼프, 시리아 위험 상황 이해, 철군 계획 늦추기로 합의"
트럼프 이라크 방문 때 미군 사령관 "ISIS 완전 파괴되지 않았다" 보고
Trump Government Shutdown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시리아의 위험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시리아 주둔 미군을 즉시 전면 철수한다는 계획을 늦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미군의 조기·전면 철수 계획을 수정 또는 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시리아의 위험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시리아 주둔 미군을 즉시 전면 철수한다는 계획을 늦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을 때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이슬람국가(ISIS)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이것이 군 최고통수권자에게 ‘놀랄 만한(eye-opening)’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나에게 그가 일을 확실히 끝낼 것이라고 확언했고, 나는 그에게 누구도 ISIS를 격퇴하기 위해 그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ISIS 격퇴까지) 10 야드 선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우리는 ISIS에 맞서 이겼다. 역사적 승리 이후 우리의 위대한 젊은이들을 고향으로 데려올 시간이 됐다”며 시리아 주둔군 철수를 공식 선언하자 이를 ‘재앙’ ‘미국의 명예에 대한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시리아에 관해 오찬을 하기 전에 느꼈던 것보다 기분이 더 좋다”며 “대통령이 이를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시의적절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그레이엄 의원의 전언에 관해 침묵하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8월 25일 영면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과 매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방문했으며 올해도 최근 CNN방송 기자를 동행하고 아프간을 다녀왔다.

그레이엄 의원은 30일 CNN에 시리아 철군에 관련, “우리 군을 그곳에 계속 주둔시켜야 한다”며 “그들은 ISIS 격퇴까지 10 야드 선 안에 있지만 아직 그곳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 우리가 떠나면 쿠르드족은 학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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