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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 김정은 신년사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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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1. 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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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즉각적 반응 없고 국무부도 논평 사양
신년사 새로운 내용 없고, 미 공휴일이라 내부 조율에 다소 시간 소요
북한 노동신문, 김정은 신년사 전문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국무부도 “논평할 기회를 사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 전문을 보도한 것으로 신문은 이날 평소의 6면에서 8면으로 발행 면수를 증면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국무부도 “논평할 기회를 사양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기존 북한 입장을 반복해 새로운 내용이 없고, 이날이 공휴일이어서 내부 조율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등 방송을 통해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길’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거로의 회귀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 책임을 미국 측에 떠넘기며 제재완화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북한의 제재완화 요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이후 제재 해제가 뒤따르리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북한 비핵화가 빨리 이뤄지면 제재도 빨리 해제될 것”이라며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 원칙을 견지해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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