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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수퍼볼’서 머니게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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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1. 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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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Patriots Chiefs Football <YONHAP NO-4138> (AP)
뉴잉글랜드의 톰 브래디(왼쪽)와 LA램스의 제러드 고프 /AP·UPI연합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이 오는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53회째를 맞는 이번 슈퍼볼에서는 전통의 강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신흥 강호 LA 램스가 격돌한다.

뉴잉글랜드는 1959년 창단 이후 올해까지 통산 11번 슈퍼볼에 진출했고 5차례(2002, 2004, 2005, 2015, 2017년) 정상에 올랐다. 뉴잉글랜드가 올해 우승하면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6회)가 된다. 램스는 2000년 우승 이후 통산 2번째 슈퍼볼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결은 신·구 대결로 눈길을 끈다. 올해 슈퍼볼은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일컬어지는 톰 브래디(42·뉴잉글랜드)와 프로 3년차에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끈 재러드 고프(25·LA)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선수는 17살이 넘게 차이 난다. 브래디는 이 팀에서 9번째 슈퍼볼 진출을 견인했고, 통산 6번째이자 2년 만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에 LA 램스는 통산 2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16년 램스에 데뷔한 고프는 올 시즌 4688패싱야드, 패싱 터치다운 32개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으로는 브래디보다 낫다. 브래디는 4355패싱야드와 패싱 터치다운 29개였다.

감독들 간의 나이 차는 35년이나 난다. 브래디와 나란히 9회(3회 연속) 슈퍼볼을 경험하는 빌 벨리칙(67) 뉴잉글랜드 감독과 2년 전 지휘봉을 잡아 팀을 슈퍼볼까지 이끈 숀 맥베이(32)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우승을 향한 양 팀의 장내 경쟁만큼이나 장외 머니게임도 뜨겁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이번 슈퍼볼에서 미국인들이 지출할 금액은 148억 달러(약 16조5000억원)로 예상된다. 또 슈퍼볼을 개최하는 애틀란타는 대략 4억 달러(약 4467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슈퍼볼 당일에는 미국 사람들의 절반이 슈퍼볼을 시청한다. 지난해 TV로 슈퍼볼을 본 사람들의 숫자는 1억340만명, 시청률은 43.1%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올해는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라는 거대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들이 맞붙어 지난해보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TV로 보는 시청자가 늘어날 수록 광고 단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는다. 지난해 제52회 슈퍼볼 당시 30초 광고 단가는 500만 달러(약 55억8000만원)로, 초당 가격이 약 16만7000달러(1억8000만원)나 됐다. 이번에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오른 510~530만 달러(약 56억~59억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슈퍼볼은 미국시간으로 매년 2월 첫째주 일요일에 열린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가 휴일에 열리다보니 엄청난 양의 먹거리가 소비된다. 올해 슈퍼볼에는 지난해보다 2%가 증가한 13억8000만개의 닭날개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됐고, 세계 최대 피자 체인인 피자헛은 이날 배달로만 150만장의 피자를 팔 것으로 내다봤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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