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북 비핵화 '제대로 된 기회', '골포스트 움직이는 것' 의미
"트럼프, 확신에서 '아마도'로 변해, 장벽 낮춰"
트윗, 비핵화, 2차 북미정상회담 긍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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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력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 비핵화의 제대로 된(decent) 기회”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이같이 분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보기관 수장들이 전날 그의 장밋빛 전망과 모순되는 증언을 한 후 북한에 대한 기대를 낮추었다고 주장했다.
복스는 ‘제대로 된 기회’는 정치권 인사들이 ‘골포스트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백악관으로 돌아와 올린 트윗에서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더 이상 없다”고 한 것과 전혀 다른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가 (북한의 핵) 위협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보증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미 터프츠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전승보고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에서 ‘아마도(maybe)’로 변한 것이라며 “그는 이제 쉽게 도망칠 수 없는 정교한 덫에 빠졌고, 빠져나오기 위해 계속 장벽(bar)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복스의 분석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정보당국과 조야의 부정적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전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은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도발적 행동을 중단했고, 핵미사일과 핵 실험을 1년 넘게 하지 않았으며 핵 시설 일부를 해체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우리는 북한이 WMD 역량을 유지하려고 하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를 두고 ‘비핵화에 많은 진전이 있다’며 낙관론을 펴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상반하는 것이라며 정보기관 수장들의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2월 말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지금까지 가운데 최상”이라며 “시간이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나는 곧 김정은을 보게 되길 고대한다”면서 “진전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 수장들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정보기관 사람들은 이란의 위험성에 관해서라면 극도로 수동적이고 순진하다(naive)”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정보 요원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8일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체결한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8월 7일 금·귀금속, 흑연, 석탄, 자동차, 상용기·부품·서비스 수출 등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한 기업·개인을 제재하는 1차 제재를 부활시킨 데 이어 11월 5일 이란의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제품,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거래,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2단계 제재를 복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