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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김정은, 폼페이오에 핵 농축시설 폐기·파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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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2. 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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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량살상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완전 파악, 모니터링해야"
"북한의 완전화 비핵화 전까지 제제완화 없어"
"주한미군 철수, 전혀 논의된 바 없어"
2월 3~4일께 판문점서 김혁철과 실무협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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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3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관련 토론회에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 당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비건 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해 9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 당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관련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우리 쪽에서는 양측에 신뢰를 가져다줄 많은 행동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으로 되기 전에 포괄적인 신고를 통해 미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 범위에 대해 완전히 파악해야 한다”며 “핵심 핵·미사일 시설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접근과 모니터링에 대해 북한과 합의에 도달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미사일·발사대 및 다른 WMD 재고에 대한 제거 및 파괴를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미·북 관계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마련하는데 필수적인 로드맵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대북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미국은 최선의 투자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와 주한미군 철수 논란에 대해선 “이런 트레이드오프(거래)를 제안하는 어떤 외교적 논의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이날 비건 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2월 3일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며 그가 북측 카운터파트와 후속 회담들을 갖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진전시킬 후속 조치, 그리고 북·미 정상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한 모든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는 다음 달 초 판문점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등을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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