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변·다른 핵시설 폐기·사찰 허용하면 미, 남북경협 제재완화 가능"
"핵실험 동결·핵생산 중단·향후 조치 합의 땐 진전"
"트럼프·김정은 노벨상 망상, 협상 도움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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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그럴듯한 협상 결과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덜 중요한 시설 몇 곳을 폐기하고, 국제 사찰단을 허용한다고 약속하면서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상응조치로 미국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포함한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북·미가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문화교류 완화 △핵 프로그램 점차적 폐기 진전에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마 종전선언 등에 관해 마법 같은 돌파구를 찾을지 모른다면서도 “어떤 마법도 믿지 말라. 이것은 이번 달이나 올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북한이 조만간 핵무기를 넘겨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세계를 더 안전하게 하는 외교적 경로를 볼 수 있으며 이것(세계 안전)을 달성하기 위해 싸울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는 2017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관리들이 리비아 사례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미국이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의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없더라도 핵실험 동결·핵 생산 중단·긴장 완화·향후 조치에 대한 합의가 있다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프는 중국 베이징(北京)·일본 도쿄(東京) 등에서 근무했으며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에 대한 취재로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면서 놀랍게도 북한이 김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으로 떠들썩하다는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는 것을 망상이고, 일반적으로 정상들이 망상적 정상회담에 임하는 것을 좋지 않다면서 많은 미국과 해외 안보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추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 같은 성급한 약속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크리스토프는 ‘망상’이 북·미가 좀 더 양보하게 하고, 매우 힘든 평화 프로세스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망상’이 두 정상이 비핵화 협상 노력을 고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프는 지난해 1차 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아무 대가도 없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 같은 주요한 양보를 하는 등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아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번 2차 정상회담을 좀 더 희망적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높이 평가받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명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이 궁극적으로는 비핵화할 것이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고 말하는 등 거래들(trade-offs)과 시간표(timeline)에 관해 현실적으로 됐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