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멜베이니-김여정 참석 만찬 참석 전망
트럼프, 정상회담 뒤 곧바로 귀국
김정은, 경제행보 전망, 귀국길, 시진핑 만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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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경(한국시간 오후 1시) 하노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0분경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JW메리어트 호텔로 이동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27일 저녁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 on one·greeting)’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갖는다.
만찬 형태는 북·미 정상에 더해 양측에서 ‘2+2’로 배석하는 방식이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한다. 김 부위원장 외 북측 배석자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미 정상은 지금까지 사실상 확정된 일정만으로도 26일 만찬과 27일 단독·확대 정상회담·오찬·공동성명 서명식 등 최소 5번 마주하게 된다. 여기에 산책 등 이벤트성 행사가 추가되면 6번 이상 만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6일 만찬을 겸한 단독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시작되는 단독·확대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공식회담에 앞서 핵심 참모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협상 분위기를 끌어올린 후 단독회담에서 상대의 카드를 탐색하는 것으로 2차 ‘핵 담판’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 실무협상이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시작돼 5일 동안 협상을 이어오면서 하노이 선언문 작성에 돌입했지만 협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로는 영변 핵시설 폐기 및 검증, 그리고 의미있는 ‘플러스 알파(+α)’, 미국의 상응조치로는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종전선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남북경협의 대북제재 예외 인정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무협상에서 제시된 여러 안을 놓고 ‘원맨’ 트럼프 대통령과 ‘스트롱맨’ 김 위원장이 단독회담에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국내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김 위원장은 3월 2일까지 베트남에 체류하면서 경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부흥을 위해 중국과 베트남의 개혁·개방, 특히 베트남의 ‘도이머이(쇄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5일 김 위원장이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베트남식 발전 모델을 따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중국 베이징(北京)을 들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