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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우승이끈 3년 차 쌍두마차 ‘안덕수 감독과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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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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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안덕수 감독(왼쪽)과 박지수 /제공=WKBL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스타즈가 2006년 겨울리그 이후 13년 만에 2018-2019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아설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KB는 상대전적에서도 우리은행을 압도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KB의 우승에는 리그 3년차 안덕수 KB스타즈 감독과 센터 박지수의 역할이 매우 컸다. 감독 데뷔 3년 만에 K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올려놓은 안덕수 감독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닌 후 일본 오사카 하츠시바 고등학교와 후쿠오카 규슈산업대에서 농구를 했고, 이후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서 삼성 소속으로 1년 여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2000년 은퇴 후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을 맡았고 2007년 일본으로 진출해 여자농구 샹송화장품의 코치를 오래 맡았다.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 일본 전지훈련을 간 한국 구단들과 자주 교류했던 안 감독은 평가전 등을 하면서 잘 알고 지내던 KB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3위, 두 번째 시즌인 2017-2018시즌엔 정규리그는 2위를 차지하며 한 계단씩 올라선 안 감독은 감독 3년 차인 이번 시즌 결국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최정상에 올렸다.

특히 지금은 팀의 기둥이 된 박지수가 리그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데는 안 감독의 지도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코트 위에서 안 감독은 선수들 못지않게 많은 땀을 흘리며 선수들을 지휘한다. 의욕 넘치는 모습이 때로 거칠게까지 보이지만 코트 밖에선 한없이 차분하고 신사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지수도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차지한 우승컵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데뷔 전부터 한국 농구의 미래로 점쳐졌던 박지수는 프로 데뷔 시즌 신인선수상을 따내며 승승장구했지만 프로무대 정상의 길은 험난했다. 2번의 실패는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우리은행 3광(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의 유일한 대항마로서 여겨질 만큼 존재감을 뿜어냈다. 골 밑에서 위압감은 타 팀 외국인 선수들을 압도했다. 지난 2월 15일에는 최연소 개인 통산 100스틸과 1000리바운드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제 이들 3년 차 감독과 선수의 시선은 챔피언결정전으로 가있다. 이들이 KB의 통합우승까지 이뤄내 새로운 ‘KB 왕조’를 세우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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