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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팀 전북은 포르투갈 출신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이 물러나며 이임생 감독이 새 수장에 올랐다. K리그2로 강등된 전남도 지난 1월 브라질 출신의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을 영입하면서 겨울 내내 절치부심했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대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북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전북의 변수로 모라이스 감독의 K리그 적응을 꼽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팀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K리그의 분위기를 빨리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기존 ‘닥공’에 ‘빌드업’을 강조한 모라이스 전술 완성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대구전 직후 “K리그 팀들 간의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대구의 지난 시즌 후반기 경기를 많이 봤는데 그때만큼 조직력이 좋고 준비도 많이 한 것 같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홍콩리그에서 많은 성과를 냈던 이임생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한 수원은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1-2로 졌다. 이임생 감독은 개막전에서 신구 조화를 꾀했다. 데얀, 염기훈, 양상민, 홍철 등 베테랑에 구대영, 김다솔, 타가트 등 이적생들을 데뷔전에 고루 기용했고, 송진규 등 신인들도 과감하게 활용하면서 달라진 용병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전방 압박은 좋았지만 창끝은 무뎠고,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굵직한 자원들을 보강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어 장기레이스에 어떻게 대비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리그2에 처음 모습을 보인 전남도 새 무대에서 고전했다. 2부리그로 내려온 전남은 지난해 K리그2 우승팀 아산에 0-3 완패를 당했다. 1부에서 뛰던 전남이기에 완패의 충격은 매우 컸다. 전남은 전후반 90분 동안 11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남은 강등에도 불구하고 핵심자원들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내면서 전력 누수를 줄였고 코치진을 대폭 교체하는 등 겨울 내내 팀을 유지·보수했지만 개막전 일격을 맞으면서 리그 운영이 위태롭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