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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데뷔 K리그1 시도민구단, 국제무대서 저력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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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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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우주성, 동점 슛<YONHAP NO-5066>
5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경남 FC와 산둥 루넝 타이산의 경기에서 경남 우주성이 동점 슛을 넣은 후 동료에게 축하받고 있다. /연합
2019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첫 데뷔한 경남FC와 대구FC가 시도민구단의 저력을 선보였다. 양 팀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국제무대에 대한 우려를 일시에 해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FC는 호주 멜버른의 AAMI파크에서 열린 F조 1차전에서 세징야, 황순민, 에드가의 골로 3-1 대승을 거뒀다. 리그 개막전에서도 전북을 상대로 위력을 보인 카운터와 2대1 플레이가 멜버른 수비를 흔들었다. 세징야의 물오른 플레이, 에드가의 존재감이 빛났다.

대구의 승전보 다음엔 경남의 명승부가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로 돌풍을 일으킨 경남은 중국의 산둥 루넝 타이산과 첫 경기를 가졌다. 산둥은 이탈리아 전 국가대표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 브라질 전 국가대표 수비수 지우에 올 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국가대표 마루앙 펠라이니를 영입하며 주목을 받은 팀이다. 비록 펠레에게 두골을 내주면서 2-2 무승부에 그쳤지만 내용 면에서 경남은 산둥에 우위를 점했다.

이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주요 선수들을 지켜내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세징야와 에드가를 지켜내며 여느 이적 부럽지 않은 효과를 얻고 있다. 대구는 시즌 전 두 선수의 재계약에 큰 힘을 쏟았다. 조광래 사장을 비롯한 구단 운영진은 새 전용구장과 첫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두 선수의 잔류를 적극 설득했다.

세징야는 지난해엔 8골 11도움으로 K리그1 도움상을 수상했고, FA컵에선 5골 2도움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을 받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일등공신이다. 에드가도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가세해 후반기 세징야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8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남도 기존 쿠니모토, 네게바에 조던 머치, 룩 카스타이노스, 김승준이 가세하며 지난해 못지 않은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경남은 말컹의 공백 속에 ACL 무대에 걱정이 있었지만 빅리그 선수들이 가세한 산둥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김종부 감독은 “경남이 도민구단 첫 ACL 출전 때문인지 긴장을 많이 했다. 평상시 빌드업이 30%도 안 나왔다”며 “국내 리그를 준비하다가 큰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선수들의 멘탈이 다르더라“라며 ”첫 실점 이후 역전까지 하면서 경남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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