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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2년 만의 통합우승 쾌거…이재영 만장일치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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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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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스파이더스, 우승의 주인공<YONHAP NO-6974>
2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12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 걸린 우승 트로피 2개를 모두 손에 넣은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챔프전 최다 우승팀의 영예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1, 3, 4차전 승리를 거머쥔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달성한 건, 2006-2007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되찾기까지는 2008-2009시즌 이후 10년이 걸렸다. 흥국생명은 네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05-2006, 2006-2007, 2008-2009, 2018-2019)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3차례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를 이 부문 공동 2위로 밀어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한국 프로스포츠 여자 사령탑 중 최초로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박미희 감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올라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 최초의 우승 감독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업은행에 패해 통합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107점을 올린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29표를 모두 얻어 ‘만장일치’로 MVP에 뽑혔다. 그는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고비 때마다 날아올라 결정적인 득점을 했다. 이날도 이재영은 29점을 올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흥국생명은 24-21로 앞서가다, 상대 반격에 막혀 24-24 듀스를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파튜와 문정원을 앞세워 29-28, 역전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8-29에서 톰시아의 퀵 오픈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랠리 끝에 터진 이재영의 퀵 오픈으로 30-29 역전에 성공했다.

톰시아는 30-29에서 문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치열했던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박미희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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