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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타자 잔혹사 깬다’ 두산 페르난데스 연일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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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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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날리는 두산 페르난데스<YONHAP NO-6167>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연합
쿠바 출신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두산 베어스)가 두산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정규시즌 초반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일발 장타는 없지만 뛰어난 콘텍트 능력으로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리며 팀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후 두산은 투수 영입에서는 큰 재미를 봤다. 2004 시즌 후 KIA로부터 영입한 다니엘 리오스는 2007시즌 22승을 거뒀다. 2011~2017시즌 활약한 더스틴 니퍼트는 7년간 93승을 거두며 두산이 전성기를 구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영입한 지미 파레디스는 21경기에서 타율 0.138,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대체 선수로 데려온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캇 반 슬라이크는 12경기에서 타율 0.128, 1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2016~2017시즌 활약한 닉 에반스정도가 눈에 띄는 정도다. 에반스는 2시즌 통산 256경기 타율 0.301(914타수 275안타) 51홈런 171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삼진이 204개(볼넷 130개)로 많은 편이었다.

페르난데스는 개막전 이후 4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팀 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 혈을 뚫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23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는 2루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 동점상황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기록하며 두산에게 개막전 승리로 이끌었다.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1-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보근과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등 끈질긴 승부로 알토란 같은 타점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선구안으로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가며 상대 투수를 괴롭힌다. 이 때문에 개막전에서 6번 타순에 배치됐던 페르난데스는 2번 타순으로 전진배치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쿠바 선수라 기본적으로 힘이나 배트 스피드는 있다. 타격 기술, 선구안도 있다”며 “앞쪽에서 출전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예단은 힘들지만 페르난데스가 두산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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