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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말 2사 후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이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다저스는 2-2로 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코리 시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6회말 구원 등판한 조 켈리가 무사 1, 2루에서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고, 2사 3루 폴 데용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결승점을 내줘 3-4로 패했다.
이날은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개인 통산 99번째 선발 등판, 100번째 경기 등판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476경기), 김병현(394경기), 김선우·서재응(이상 118경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빅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던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승리를 챙긴 한국인 투수가 됐다. 이달 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이닝 6피안타 2실점 무사사구)를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며 메이저리그 입성(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포함 2연승의 신바람도 냈다.
하지만 100번째 등판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개막 3연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1⅔이닝 만에 사타구니 부상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왼쪽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4년 5월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20경기에 결장했다. 그해 8월엔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14경기를 쉬었다. 2015년 4월에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2016년 7월 오랜 재활 끝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곧바로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또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017년엔 5월 왼쪽 엉덩이 타박상, 7월 왼쪽 발 타박상으로 2차례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에는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다. 이후 105일만인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하며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도 2회말 2사에서 왼쪽 사타구니를 다치면서 지난해와 비슷하게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그 때 만큼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일단 류현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
지난시즌 종료 후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175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와 1년 계약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전부터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부상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류현진이 개막 3경기만에 또다시 부상악재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자신의 최대약점인 내구성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