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는 지난 20일 256.87로 장을 마쳤다. ‘제18차 부동산 대책’ 발표 당일인 지난 16일(255.86)보다 1포인트(0.36%)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 규제안이 나온 직후 해당지수는 255.84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18일 1.2% 반등한 뒤 큰 폭의 조정이 없었다.
주요 금융지주사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6일 대비 회복 폭이 가장 큰 곳은 하나금융주였다. 하나금융은 지난 20일 3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3만7650원)보다 2.3% 상승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13일(3만8600) 주가를 거의 회복한 모습이다. 이밖에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주가를 회복했으며, 신한금융지주는 2.1% 상승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6.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 규제로 인한 우려에도 주가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연말 배당정책 때문이다. 특히 은행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여기에 KB금융이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초로 자사주 소각이란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치면서 은행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은행 평균 배당수익률이 5%에 육박해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배당수익률 상위 업종은 은행, 증권, 철강, 통신, 보험 순”이라며 은행주를 고배당주로 꼽았다.
다만 이번 부동산정책을 기점으로 가계대출 규제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갈수록 확대, 이에 따른 은행의 유동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DSR와 원리금 상환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본격적인 가계 부채 구조조정이 진행돼 예의주시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