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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가능성은…“증권사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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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1.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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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인수가 최우선
보험사 M&A는 그다음 목표
매물 매력은 떨어진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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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2년차를 맞은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인수합병(M&A) 키워드는 ‘대형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해 동양·ABL자산운용과 국제자산신탁 등을 연달아 인수하며 양적으로 확장하는 M&A 행보를 보였다면, 올해는 대형 증권사 매물을 찾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이 최근 ‘수익효자’로 성장 잠재력이 높아진 만큼, 성공적인 인수를 마친다면 비은행 부문 수익을 대폭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알짜 매물’ 푸르덴셜생명 인수전(戰)에 우리금융이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룹 내 보험 자회사가 없어, 지주사 전환 이후 적당한 대형 보험사 매물을 찾아온 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보험업 시장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인수 이후 대폭적인 수익성 확장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검토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이 오는 20일부터 진행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수익성과 건정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알짜 매물’로 평가받아왔다. 당기순이익은 올 3분기 누적 1470억원으로 업계 6위고,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515%로 생명보험업계 평균(301%)보다 214%포인트 높다.

비은행 계열사 확장을 강조해온 우리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증권사와 함께 중대형 보험사 인수도 계획해온 만큼, 프루덴셜생명을 눈여겨 볼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보험사 보다는 증권사 매물 탐색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무게가 실린다. 최근 생명보험업 전망이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신제도 도입으로 밝지 않은 반면, 증권업은 IB를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성 확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 성장성도 답보상태란 지적도 나온다. 수익성과 건전성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자산규모 기준 생명보험 시장 내 지위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어, 매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금리확정형인 종신보험 비중도 60%가 넘어 추후 지급될 보험금 비용도 부담이 될 수있다.

증권사 인수는 손 회장이 풀어야할 주요과제 중 하나다. 과거 자회사였던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1위를 했던 만큼, 대형 증권사 인수를 위해 시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구 현대증권 인수를 발판으로 비은행 부문을 확장하면서 리딩뱅크를 탈환할 수 있었다. 손 회장이 올해 제시한 경영목표도 ‘1등 금융그룹 달성’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보험사 보다는 증권사에 방점을 두고 M&A 행보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우선주의는 변함이 없다”라며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매물이 나온 만큼 검토를 할 수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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