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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양종희號, ‘프리미엄 요양병원’으로 승부수…“강북에 3호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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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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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 흥행
오픈 전 만실…대기자만 1000명 넘고
입소 5년 걸리지만 접근성 좋아 인기
3년 내 강남·강북에 시설 추가 오픈
디지털 기술과 접목 새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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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프리미엄 요양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에 문을 연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가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개소하기도 전에 만실이 됐는데, 대기자들이 입소하려면 5년은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교외에 위치한 다른 요양병원과 달리 ‘서울 도심’에 설립돼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데다가, KB라는 금융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 사장은 2022년까지 강남·강북 2곳에 추가로 요양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고령화·저금리·저출산 등으로 국내 보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시장 선점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접목해 새로운 보험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2022년을 목표로 프리미엄 요양시설 3호점 설립을 위해 서울 강북권 토지를 물색하고 있다. 2호점은 2021년 3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양종희 사장은 2022년까지 빌리지(숙박 요양시설) 3곳과 케어센터 4곳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수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위례빌리지가 흥행하자, KB손보는 추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례빌리지는 오픈하기도 전에 선예약으로 만실(滿室)됐다. 이날 기준 대기자수는 1000명을 넘어섰는데, 이들이 입실하기까지 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첫 번째 시설인 위례 빌리지에 대기자가 대거 몰릴 정도로 성공하면서 2022년까지 3개 빌리지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강남 서초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고, 3번째 시설은 서울 강북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취임 후 프리미엄 요양시설을 핵심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왔다. KB손보가 2017년 요양사업을 다루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을 설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고령화·저출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험업 전망이 어두워진 만큼 선제적으로 신사업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지주 차원의 협력도 적극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보험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요양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해 새로운 보험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의 건강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금융상품과 연계하는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어르신 고객을 위한 여가, 건강, 요양 서비스를 KB금융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요양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신규 서비스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특히 KB금융 플랫폼 리브M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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