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 163억원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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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저축은행은 전년보다 50% 가까이 실적이 개선됐다. 제일저축은행 인수 후 발생한 부실자산을 털어버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신한저축은행은 2018년 호실적에 힘입어 작년에도 20% 가량 실적을 끌어 올렸다. 다만 하나저축은행은 전년과 비슷한 실적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 등 은행계 저축은행 가운데 KB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2012년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실자산을 2018년 모두 털어버리고 본격적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도 개선됐다. 전년(0.87%)보다 0.34%포인트 오른 1.21%를 기록했다.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실적 자체 규모는 신한저축은행이 가장 앞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은 2017년부터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194억원)에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0% 증가했는데, 지난해 기준으로도 증가폭이 19.3%에 달했다. 하나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신한·KB저축은행 양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몇 년간 이어져온 중금리대출 호황 때문이다. 가계대출 규제조치 영향도 있었다. 시중은행에서 넘어온 우량고객도 늘어났다. KB저축은행은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다”며 “2018년 부실자산을 모두 털어내면서 자산과 이자수익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도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부실여신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은행계 저축은행은 향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고객모집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각 저축은행들은 금융지주 앱과는 별개로 자체 모바일 앱을 갖추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비대면 거래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비용절감을 할 수 있었다. KB저축은행도 자체 앱 업그레이드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비대면 거래 시스템을 적극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