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중고차 거래플랫폼 리뉴얼
현대는 ‘카카오톡 채널’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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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2사2색(2社2色)’ 중고차금융 전략도 눈길을 끈다. 현대캐피탈은 매물 수 자체 보다는 현대·기아차 매물을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KB캐피탈은 플랫폼 ‘KB차차차’를 기반으로 11만대 규모의 방대한 매물을 제공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매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좋은 할부금리에 믿을만한 국내산 중고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다양한 국내·외제차 매물을 비교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KB캐피탈 KB차차차를 추천한다.
4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 간 중고차 금융자산 규모 차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000억원 가량이다. 현대캐피탈은 1조7000억원으로, 업계 선두주자다. 뒤이어 KB캐피탈이 1조5621억원을 기록했다. 캐피탈업계 전체 자산으로 따지면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인 1위사이지만, 중고차금융만 떼어놓고 보면 KB캐피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중고차금융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현대캐피탈이 강조하는 중고차금융 전략은 ‘투명한 매물 정보 제공’이다. 2015년 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의 야심작인 ‘현대·기아차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불투명하게 운영되어온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가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매물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점검을 마친 매물을 A등급에서 E등급까지 나눠, 고객들이 신뢰있는 매물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모바일 플랫폼 ‘플카’를 새로 출시해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매물 수 자체는 KB캐피탈보다 작다. 인증중고차와 플카의 매물수는 4일 기준 4만2000여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은 정보 비대칭성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라며 “매물 수를 무조건적으로 확대하기보다 투명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차부터 외제차까지 다양한 매물을 비교해보려면 KB캐피탈의 ‘KB차차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가 임원시절부터 주도해온 플랫폼으로, 개발 초기부터 ‘편리한 중고차 매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이로 인해 KB차차차의 매물수는 이날 기준 11만대로, 업계 최다(最多)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엔 KB차차차 3.0버전을 출시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세 분석 서비스가 가장 눈에 띈다. 6개월 전 시세부터 향후 2년 뒤 감가상각을 반영한 시세까지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중고차 매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시세’를 시간에 따라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본인 차량과 구매희망 차량을 맞교환할 때 간편하게 차액만 정산하면 되는 ‘바꿔줘차차차’, 개인 간 직거래, 배송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한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의 강점은 매물이 많다는 점과 고객들을 위한 편의서비스가 다양하게 마련됐다는 점”이라며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 지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한도, 금리조회 등도 플랫폼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어 KB차차차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할부금리는 현대캐피탈이 KB캐피탈보다 더 싸게 이용할 수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현대캐피탈의 다이렉트상품을 포함한 일반상품 평균금리는 9.68%다. KB캐피탈(11.68%)보다 2%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