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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JT친애저축銀 CEO에 ‘관 출신’ 박윤호 내정…“M&A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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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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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경험 두루 갖춰 높은 점수
JT저축은행과 M&A 등 과제
차기 JT친애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에 ‘한국은행 출신’ 박윤호 상근감사위원이 내정됐다. 지난 8년 동안 JT친애저축은행을 이끌었던 윤병묵 대표는 오는 3월 임기만료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내정자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거친 인물로, JT·JT친애저축은행에서는 8년 동안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역임했다. 그간 관 출신을 금융당국과의 소통창구로 두는 사례는 있었지만, 전통 저축은행 출신이 아닌 인물이 수장에 앉는 것은 이례적이란 관측이다.

박 내정자는 외유내강형 리더로 사내 신망이 두텁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8년 동안 JT·JT친애저축은행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역임하면서, 경영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행보와 맞물린 인사란 분석도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숙원은 형제계열사 JT저축은행과의 M&A다. 양사는 합병요건을 갖췄지만, 영업권역 제한 규제와 M&A규제에 묶여 있다.

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지난달 25일에 개최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재적위원 전원 찬성으로 차기 CEO 단독후보로 올랐다.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내정자는 온화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민·관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거쳤는데, 특히 금감원에서는 총무국장과 감독총괄국장, 총괄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엔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상근감사와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JT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8년간 J트러스트그룹과 인연을 이어나갔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민관 경험이 풍부하고 지난 8년간 JT친애·JT저축은행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을 거치면서 내부 분위기와 향후 과제 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점잖은 성품으로 신망도 두텁다”라고 밝혔다.

향후 M&A를 염두해 놓은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형제회사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은 저축은행법상 M&A 규제로 합병이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가 관련 규제완화 논의를 진행하면서, 향후 M&A를 긍정적으로 검토할만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J트러스트그룹은 지난 2016년 DH저축은행 인수협상을 진행하다가 금융당국이 불허해 M&A가 무산된 경험도 있다. 박 내정자가 관 출신인 만큼, 금융당국과의 관계와 향후 M&A 승인문제 등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CEO를 선임하는 데 M&A 규제완화 분위기를 어느정도는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윤병묵 현 대표가 8년간 장수 CEO로 역임하면서 세대교체 시기도 맞물렸을 것이고, 민·관에 두루 경험을 거친 인물을 우선적으로 선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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