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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에 5월 카드 실적 반등했지만…“소비 진작효과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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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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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78조1000억, 1달새 7% 증가
코로나 장기화에 다시 감소할 듯
‘재난지원금 반짝효과’로 지난달 ‘카드 승인실적’이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 7%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2005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카드 소비 증가세가 다시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재난지원금 60% 이상이 지난달중 소비된 데다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여전히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상공인 카드 매출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체크·선불카드 사용금액이 7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비 6.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59조원, 체크카드는 17조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4.4% 상승했다. 이처럼 카드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3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카드 실적이 2005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카드 실적이 반등한 이유는 ‘재난지원금’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개인카드 승인실적이 전체 카드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하면서다. 승인금액 규모도 65조2000억원으로, 전체 실적 중 83.4%를 차지했다. 특히 마트 등 일반 도·소매업에 카드 사용이 몰렸다. 도·소매업 카드승인 실적은 지난달 39조17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7% 상승했다.

하지만 카드업계에서는 재난지원금이 반짝효과에 그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1일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3주 만에 60% 이상이 빠르게 소비된 데다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실적에 기여해온 항공·여행업 등 부문 실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재난지원금 효과를 보았던 지난달에도 운수업(항공) 부문 카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4% 폭락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카드 실적에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해온 여행·항공운수업·백화점 등 고액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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