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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선택, 트러스톤 ‘NO’ 신한BNPP ‘완전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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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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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목표
가격차로 트러스톤자산운용 포기
그룹내 독자적 자산운용사 필요성
리츠운용 등과 사업 시너지 기대
작년 주주 배당수익만 209억 알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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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선택은 트러스톤자산운용 인수가 아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완전자회사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조인트회사인 만큼 그룹 내 다른 운용사와 사업을 세분화하는 등 독자적인 자산운용 사업을 벌이는 데 일정 부분 제한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뢰할 만한 펀드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그룹이 100% 지배하는 자산운용사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트러스톤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신한금융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잔여지분을 취득해 완전자회사 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처럼 신한금융의 자산운용 역량 강화 노력은 조 회장의 경영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신한리츠운용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그룹의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완전자회사가 되면 그룹 내 다른 운용사들과 한단계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내부적으로 추진해왔던 트러스톤자산운용 인수 계획을 접고 자회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잔여 지분 인수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트러스톤자산운용 매각 측이 가격을 놓고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라며 “지분 50% 조금 넘게 인수하는 상황에서 비싸게 살 수 없어 결국 트러스톤자산운용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입장에선 추후 40%가 넘는 잔여 지분도 추가 인수해야 하는 만큼, 트러스톤자산운용을 웃돈을 주고 사는 데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인수를 접으면서 신한금융은 자회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남은 지분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금융이 65%, BNP 파리바 측이 35%를 보유하고 있는 조인트 회사다.

조인트 회사인 만큼 신한금융이 독자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세우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대체자산운용과 신한리츠운용 등 그룹 내 다른 운용사와 함께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완전자회사인 자산운용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운용 사업 영역을 세분화하기 위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완전자회사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자산운용 역량 강화 노력은 조 회장의 전략이다. 조 회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기관영업 강화를 통해 수탁고 시장지위를 높였다. 또 신한리츠운용을 출범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사 아키펠라고도 인수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자문사 신한AI를 설립했는데, 이를 AI 기반 자산운용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높은 배당수익을 안겨주는 알짜 회사다. 지난해 209억원, 2018년에는 171억원을 배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이 234억원과 19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신한금융과 BNP 파리바 측은 상당한 배당수익을 거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용병 회장은 취임 이후 그룹의 자산운용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는데, 이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완전자회사 추진도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한대체자산운용과 신한리츠운용 등과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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