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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객에게 꼭 필요한 자산관리 제공할 것”…농협은행, 내달 ‘PFM’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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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1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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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은행장의 DT 전략 일환
고객 자산·소비 세분화해 보여주고
자산관리 목표실현 위해 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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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자산관리서비스는 더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은행 등 금융사들은 일반 고객들도 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선보이는 서비스들은 대부분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 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그친다.

이에 NH농협은행이 고객의 자산과 소비를 세분화해 보여주고, 고객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안을 제시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 데이터 기반의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은행의 고객 기반을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자산관리서비스 고도화는 손병환 농협은행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 일환이다. 손 행장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고액자산가 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이 고품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고액 자산가 외에도 일반 고객들도 고품질의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ersonal Finance Management·PFM)을 다음 달 중 1차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농협은행 스마트뱅킹 앱에 탑재될 예정인데, 서비스가 출시되면 고객들은 비대면으로 높은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손 행장은 “PFM서비스는 모든 고객에게 자산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고, 가장 적합한 비즈니스”라며 “농협은 금융뿐만 아니라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상당 규모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WM자문센터에서 VIP금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대상을 일반 고객으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비대면 채널은 고령층과 농촌 지역 고객에게는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대면 서비스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1월 개인종합자산관리셀(Cell)을 구성한 뒤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고, 최근 한 달 동안 통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12월 중순 서비스를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출시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 셀 리더인 유일봉 단장은 “서비스가 출시되면 일반 고객들도 높은 품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마이데이터가 본격화되면 고객의 신용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재무설계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이어 “농협 거래 고객이 3000만명가량 되는데 이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진행했다”면서 “농협은행은 울릉도에도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등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만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PFM서비스의 첫 번째 경쟁력은 은행권 최대 자산 커버리지다. 농협은행은 130개 금융기관의 자산을 수집하고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저축은행, 연금, 부동산, 자동차, 금, 외화 등을 망라해 흩어져 있는 내 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한다.

자산보다는 소비에 집중했다. 정확한 소비정보와 내역을 분석하고, 고객이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여 예산계획에 맞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한다는 구상이다. 유 단장은 “대부분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지만, 자산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 “소비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역인 만큼 소비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또 미리 금융일정을 제공해 고객들이 필수적인 금융거래를 사전에 숙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적금과 대출 만기,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납부일 등을 사전에 안내해 고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PFM서비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이 설정한 자산관리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재무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 자산관리서비스가 단순히 비용 줄이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PFM서비스는 고객이 ‘내 집 마련’이나 ‘자동차 구입’ ‘목돈 만들기’ ‘이자 줄이기’ 등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진행 과정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특히 목표 인식과 이에 기반한 상품을 개발하고, 목표별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마케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농협은행은 비대면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이를 대면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은행과 타행을 포함해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VIP고객에게는 WM자문센터 연계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일반 고객에게도 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유일봉 단장은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길 원한다”면서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사이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농협은행의 고객 확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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