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유출 최소화·자사주 1억 매입
車 중심 글로벌 철강수요 증가 덕
3분기 순익 5140억 어닝서프라이즈
이달 13% 올라...상승세 지속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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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비상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책으로 현금유출을 최대한 줄여 유동성 리스크를 줄였다. 특히 ‘1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했다. 최근 4000억원대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나머지 60%에 대한 자사주 매입은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관건은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다. 일단 증권가 시각은 긍정적이다. 최근 한 달 새 포스코 목표가가 평균 16%가량 상향됐다. 내년 백신 개발 기대감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50%에 달하는 포스코 입장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단, 탄소배출 규제는 리스크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서 탄소세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탄소량 감축 장비 투자비용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2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달 전인 10월 19일 대비 8.5% 뛰었다. 코로나19로 폭락장 직후인 3월 31일(16만1000원)을 기점으로 보면 29% 상승했다.
포스코 주가가 우상향한 이유는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조선 등 전방 수요산업이 침체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반토막이 났지만, 3분기 상황이 반전됐다. 3분기 순이익 5140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이 회복되면서 철강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최 회장이 업황 침체에 성공적으로 대비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4월 전사적인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주가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사들인 자사주 규모는 4050억원으로, 전체의 40%다. 나머지 60%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전망인 만큼, 추가 주가부양 효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성공적인 재무 안정화 정책 덕분에 3분기 부채비율이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1.8%로 개선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코로나19 타격에 가장 선방한 곳”이라며 “글로벌 경쟁사 가운데서도 가장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자기주식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 주가의 상승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4분기 철강수요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목표가도 상향됐다. 지난 18일 기준 17개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29만588원이다. 한 달전 대비 5만원가량이 올랐다. 다만 탄소배출량 감축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소량 감축 설비에 투입되는 비용이 늘어날 전망인 데다가, 미국·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세 부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스코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8000만톤을 넘어섰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기회복, 저금리지속, 달러약세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강화될 전망인 만큼 리스크 부담이 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