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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확정…노조 추천 사외이사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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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11. 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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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주주제안에 대한 이사회의 의견 제시 중요해"
윤종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3년 더 KB금융 사령탑을 맞게 됐다.

KB금융은 20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윤 회장의 3연임을 공식화 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KB사태로 경영공백이 발생한 2014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9년 동안 KB금융을 이끌어 가게 됐다. 또 허인 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윤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총수 중 73.28%, 출석 주식 수 중 97.32%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허 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총수 중 73.37%, 출석 주식 수 중에서 97.4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윤 회장은 올해 3월 ESG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ESG경영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앞으로 KB금융의 ESG경영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이날 ▲넘버원 금융 플랫폼기업 도약 ▲글로벌 진출 확대 ▲ESG 경영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디지털 인재 양성 등을 KB금융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반면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추진했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주총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부결됐다. 두 사람은 우리사주조합이 ESG경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추천했던 인사들이다.

이번 우리사주조합 추천 인사와 관련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며 반대를 권유했고,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윤종규 회장과 허인 행장의 선임 안건은 찬성하고, 우리사주조합 추천 인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KB금융 이사회도 지난달 28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후보 추천은 후보군 구성, 후보군 평가 및 압축, 후보군 평판 조회, 최종 후보 선정의 단계로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진행된다”며 “이에 이사회는 주주제안 제도를 통해 제안된 후보의 법적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는 별개로 KB의 모범적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및 추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가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사외이사에 반대 입장을 내놓는 것은 이해상충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윤 회장은 “법률자문을 거친 결과 이해상충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러한 안건이 있을 때 경영진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내이사인 회장과 허인 행장은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의결권 참여를 하지 않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경영진의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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