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부문 순익 지난해 넘어서고
기여도 30% 돌파, 5년이나 앞당겨
하나에프앤아이에 1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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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기 체제인 2014년 그룹의 전략 목표인 ‘BEST2025’를 제시하면서 내놓은 목표다. 하나금융은 이를 5년이나 앞당겨 조기 달성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비은행 부문 순익은 지난해 연간 순익 비중을 넘어섰고, 기여도는 30%를 돌파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나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초대형 IB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하나금융투자에 자금을 투입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하나벤처스의 자본확충에도 적극 나서 업권 내 기반을 단단하게 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는 올해도 계속됐다. 연초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5000억원 규모 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하나손해보험(구 더케이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 회장의 전략은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부실채권 투자관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하나에프앤아이에도 1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다. 3기 체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하나금융을 리딩금융그룹 경쟁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하나에프앤아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총 투입 금액은 997억원이고, 내년 1월 취득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의 자본금이 175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자본금의 57% 수준이다. 지난해 500억원 증자를 진행한 뒤 1년 만에 대규모 증자를 추가 진행키로 한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NPL업권 내 하나에프앤아이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하나에프앤아이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 11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익(115억원)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은 올해 3월 초대형 IB 진입을 위해 하나금융투자에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2018년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는데 2년 만에 다시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한 셈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하며 IB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하나금융투자 IB그룹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4%나 증가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순익으로만 지난해 연간 순익을 넘어섰다. 올해에도 최대 실적 갱신이 전망된다.
김정태 회장은 또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보) 인수를 통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하나손보를 디지털 기반 종합손보사로 키워 손해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의 비은행 강화 전략 덕에 하나금융은 빠르게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2025년까지 그룹 내 순익 비중을 30%까지 올리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올해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비은행 부문 순익은 6600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기여도 역시 31.3%를 기록했다. 5년이나 목표를 앞당긴 것이다.
김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비은행 경쟁력 강화 고삐를 단단히 죌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자본력도 탄탄한 상황이다. 하나에프앤아이에 대한 증자 참여도 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비은행 자회사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는데, 꾸준한 자본확충으로 업권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기여도 역시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 카드, 캐피탈,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