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이날 5만8400원, 2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0일 대비 각각 32%, 43% 오른 수치다. 참좋은여행도 지난 1일 1만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다. 지난달 10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72% 뛰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주가 이처럼 상승세를 탄 이유는 백신 개발 기대감 때문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량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고, 유럽·미국 선진국에선 이달부터 백신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백신 효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여행업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여행주들을 밀어 올렸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영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은 이르면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을 세운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부턴 코로나 방역 우수국간의 제한적인 여행이 가능해질 수 있고,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기간을 전후로 최소 서구권 선진국들과 동아시아 3개국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여행주 목표가도 잇따라 상향됐다. 지난 7일 기준 하나투어의 7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이다. 1개월전보다 3.9% 상승했다.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도 한달새 6.7% 올랐다. 양사 모두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 단행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업계 1위사 하나투어는 폐업대신 희망퇴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선택하면서 허리를 졸라메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는 전체 직원의 무급휴직을 통보, 폐업이 아닌 강력한 구조조정 단행을 선택했다”라며 “매출 없이도 보유 현금으로 버틸 수 있고, 거래정지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최소 분기 5억원 매출이 있는 회사”라고 밝혔다. 모두투어도 보유현금이 업계서 가장 많은 곳이다. 3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이 550억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와는 달리 보유한 자회사 수 많지 않아 추가 자회사 정리가 크게 요구되지는 않으며, 자유투어는 여행박사와 마찬가지로 법인은 휴면 상태로 둘 예정”이라며 “현금 보유 자금으로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이 여행업 중 가장 긴 축에 속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