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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AZ 접종 중단·미국 마스크 화형식…‘갈길 먼 코로나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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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3. 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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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gary Virus Outbreak <YONHAP NO-4038> (AP)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등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생하자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사진=AP 연합
오스트리아에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백신 접종과 마스크 반대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조치 반대 흐름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연방보건안전사무국(BASG)은 남부 츠베틀 지역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부작용 의심 사례 두 건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49세 여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심각한 혈액응고장애로 인해 사망했고, 다른 35세 여성은 폐색전증 증상을 보였지만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명은 모두 츠베틀 지역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BASG은 혈액응고장애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질환이 아니라면서 “아직까지 백신과 관련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예방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스트리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가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럽 내 백신 반대주의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에 비해 예방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에선 회의론이 일고 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 종합병원 근로자 500명은 화이자나 모더나가 아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한다는 소식에 반대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의회 건물 앞에 3000여명이 모여 백신 반대집회를 열었다. 루마니아는 최근 봉쇄조치를 완화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면서 추가 봉쇄조치를 발표하자 항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시위대는 “백신 의무접종에 반대한다”, “마스크를 벗어라”라고 외치며 루마니아 국기를 흔들었다.

동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통제 조치와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는 수백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메드보리아플라첸 광장에 모여 방역 지침에 항의했다. 시위에는 극우 활동가와 백신 반대주의자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에서도 마스크 회의론이 여전하다. 지난 6일 아이다호 주의회 앞에는 100여 명이 모여 코로나19 통제 조치에 항의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불에 태우며 “마스크 의무 착용은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주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태우라고 독려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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