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 명의 인물사진 선보여...휴머니즘 담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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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물방울’ 작품 앞에 앉아 생각에 잠긴 듯한 김창열 화백, 뒷짐 지고 정원을 거닐다가 무언가를 바라보는 장욱진 화백, 작업실에서 담배를 물고 선 젊은 날의 박서보 화백 등의 사진이 걸린다.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패기 넘치는 모습의 이순재,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투병 중 방치 논란까지 불거진 윤정희의 앳된 얼굴과 밝은 미소, 국민배우로 불리는 최불암의 너털웃음을 사진으로 보는 것도 새롭다.
사진 속 인물들은 주로 예술가이며 그중에서도 김기창, 박래현, 서세옥, 남관, 도상봉, 오지호, 유영국, 윤형근, 천경자, 하종현, 김종영, 전뢰진, 최만린 등 미술가가 특히 많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한 문선호는 원래 화가였다. 1944년 일본 가와바다 미술학교를 나와서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박수근, 장리석 등과 입선했다. 1950년대 중반 무렵 사진가로 진로를 바꾼 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진 작업에 매진했다.
전시는 4월 5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