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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김창열·조수미…사진에 담긴 예술가들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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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3. 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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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센터서 사진작가 문선호 개인전 24일 개막
180여 명의 인물사진 선보여...휴머니즘 담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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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제공=가나문화재단
성악가 조수미, 시인 구상, 한국무용가 이매방, 배우 김지미, 김대중 전 대통령,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등 180여 명의 인물사진을 선보이는 전시 ‘문선호 사진, 사람을 그리다’가 오는 24일부터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물방울’ 작품 앞에 앉아 생각에 잠긴 듯한 김창열 화백, 뒷짐 지고 정원을 거닐다가 무언가를 바라보는 장욱진 화백, 작업실에서 담배를 물고 선 젊은 날의 박서보 화백 등의 사진이 걸린다.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패기 넘치는 모습의 이순재,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투병 중 방치 논란까지 불거진 윤정희의 앳된 얼굴과 밝은 미소, 국민배우로 불리는 최불암의 너털웃음을 사진으로 보는 것도 새롭다.

사진 속 인물들은 주로 예술가이며 그중에서도 김기창, 박래현, 서세옥, 남관, 도상봉, 오지호, 유영국, 윤형근, 천경자, 하종현, 김종영, 전뢰진, 최만린 등 미술가가 특히 많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한 문선호는 원래 화가였다. 1944년 일본 가와바다 미술학교를 나와서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박수근, 장리석 등과 입선했다. 1950년대 중반 무렵 사진가로 진로를 바꾼 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진 작업에 매진했다.

전시는 4월 5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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