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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만든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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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3.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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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북·인터랙티브지도 등으로 조선시대 책·지도 체험
황희 장관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개관행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열린 실감서재(뉴미디어 체험관) 개관식에서 참석해 체험관을 살펴보고 있다./제공=문체부
대형 디지털북으로 제작된 허준의 ‘동의보감’을 펼치면 용 위에 올라탄 토끼가 튀어나온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을 설명하면서 토끼 간을 주제로 다룬 ‘별주부전’을 떠올리게 한 애니메이션 효과다.

국립중앙도서관이 22일 디지털도서관 내에 개관한 ‘실감서재’에서는 실물로 보기 힘든 ‘동의보감’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프로젝션 맵핑 기술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에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조성된 ‘실감서재’는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실감서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를 비롯한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수장고 체험’에서는 국가지식정보의 보물창고인 국립중앙도서관의 미래 수장고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제작해 대형 화면으로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전시관 중앙에 있는 ‘검색의 미래’ 코너에서는 도서관 자료를 더욱 시각적이고 역동적으로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다른 관람객과 공유, 협업할 수 있는 차세대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고지도인 ‘목장지도’(牧場地圖, 1678년)와 ‘수선전도’(首善全圖, 1840년대 추정)도 관람객이 손을 화면에 접촉하면 화상이 전환되거나 상세 설명자료가 표시되는 상호 작용(인터랙티브) 방식의 고해상도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목장지도’는 지도 속 대상을 누르면 설명을 볼 수 있게 돼 있고 말과 사람, 풍경이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수선전도’는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누르면 당시 지도를 확대할 수 있고, 옛 지명을 선택하면 현재 서울시의 해당 지명과 현재 및 과거 사진도 볼 수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 문화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문화 향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공 부문의 실감콘텐츠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실감서재’를 통해 도서관이 보유한 귀중한 지식문화자원을 매년 새로운 실감 콘텐츠 형태로 선보이겠다”며 “우리나라 지식문화자원을 다채롭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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