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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지난해 점포 334개 없애…수도권에서만 251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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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1. 04. 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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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우리은행에서만 215개 ↓
금감원,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 시행
국내은행은 지난해 300개나 넘는 영업점을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등 대도시권에서만 80% 넘는 점포가 사라졌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한 해 동안 70개 넘는 영업점을 줄여 은행 중에선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은행들이 모바일금융 등 비대면거래 확대 등으로 빠르게 점포 통폐합에 들어가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점포폐쇄 절차를 까다롭게 해 감축 속도를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6405개로 1년 전과 비교해 304개 줄었다.

문을 닫은 점포가 334개에 달했고, 새로 문을 연 점포는 30개에 그쳤다. 금감원은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중복점포 정리 등의 영향으로 2017년(312개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83개 점포를 폐쇄했고, 하나은행 74개, 우리은행 58개, 부산은행 22개, 신한은행이 21개 줄였다.

신설점포는 기업은행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 5개, 국민·신한은행 4개, 부산·광주은행이 3개 점포를 새로 만들었다.

은행 중에서 지난해 유일하게 점포수가 증가한 곳은 광주은행이었다. 광주은행은 146개 점포로 1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및 광역시 등 대도시권의 감소 규모가 251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대도시권에서는 53개 줄였다.

이처럼 은행들이 점포 통폐합을 빠르게 진행하자, 금융당국도 제동을 걸었다. 지난달부터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시행했는데, 점포 폐쇄 전에 내부분석과 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영향평가 결과 금융취약계층의 보호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점포를 유지하거나 출장소 전환 등을 우선 검토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포 감소로 인해 금융 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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