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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순이익 2~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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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4. 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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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전년동기比 18배 ↑
롯데케미칼, 흑자전환 성공…3213억원대 순이익 전망
금호석화, NH라텍스 수요 급증…올해 최고 실적낼 듯
한화솔루션, 순이익 전망치 2241억원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2~3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로 악화된 실적이 회복된 데다가, 보건·위생용품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석유화학사들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화 등 석유화학사들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 대비 모두 급증했다.

특히 LG화학은 창사 이래 역대급 실적을 낼 전망이다. 올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6523억원대다. 전년 동기대비 18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데다가, 배터리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을 끌어올려준 덕분이다.

석유화학 부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등의 기초소재 실적이 빠르게 성장했다. PVC는 건축 자재에 주로 쓰이는 플라스틱이다. 코로나19 회복세로 건설 경기가 반등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LDPE는 비닐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코로나19로 위생·보건 용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례없는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한파로 다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감소했고,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며 수요는 늘어 제품 스프레드가 큰 폭 확대됐다”라며 “북미 제품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높은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901억원 순손실을 냈는데, 올 1분기에는 32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산공장 가동 재개와 판가 상향 등이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다. 먼저 지난해 3월 화재로 운영에 차질을 빚던 대산 NCC(나프타분해시설)가 재가동에 돌입한 데다가, 올레핀과 아로마틱스, 타이탄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금호석화는 NB라텍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34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금호석화 주력 상품인 NH라텍스 가격이 전분기대비 20% 이상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B라텍스란 의료용 장갑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금호석유는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3.5배 뛸 전망이다. 1분기 전망치는 2241억원으로, 전년동기(640억원)대비 250%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PVC,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성소다 등 주력 제품 가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포장재 용도로 쓰이는 LDPE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 올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DPE, PVC 등 주력 제품의 가격 및 스프레드가 1분기에도 여전히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이면서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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