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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주)는 2018년부터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8001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절반 규모인 4001억원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투자됐다.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곳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동박’이다. 중국 최대 동박 제조사인 와슨(Wason)에 2019년과 지난해 두 해에 걸쳐 총 37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SKC가 인수한 동박제조회사 SK넥실리스와 통합운영해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동박은 구리를 종이처럼 얇게 만든 제품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동박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엔 전기차 충전기 업체 ‘시그넷EV’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2930억원을 투자해 시그넷EV 지분 55%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시그넷 EV는 350kW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초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의 이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 배터리 충전 인프라 기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는 그룹 내 역량을 통한 선제적 R&D 투자,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에도 671억원을 투자했다.
차세대 리튬메탈(Li-Metal) 배터리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지난 11일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약 3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이번 추가투자로 SK㈜는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솔리드에너지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GM과 공동 연구 계약까지 체결해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사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