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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자동차산업 미래 준비 실태점검…“정부 지원과 규제완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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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6.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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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성과 아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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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5차 미래산업 포럼(자동차)’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대한상의
“전기차, 수소차 등 자동차산업의 변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데, 기술 개발과 산업구조 전환을 제약하는 규제환경 개선은 너무 느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제5차 미래산업포럼’을 개최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과감한 정책 지원과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이날 포럼엔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과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윤석현 현대자동차 전무 등 관련기관 및 업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자동차업계의 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할 제도와 정책,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첫 발제에 나선 이제원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제원 파트너는 “타 업종에 비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노력을 일찍 시작 했지만, 자동차의 개발과 생산, 판매가 수직으로 이어지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급격한 기술변화와 업종간 융복합에 신속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글로벌 IT기업과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만들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자동차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이 나섰다.

정 본부장은 “자동차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산업의 0.5%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고, 실제 생산에서도 직접배출(17.2%)보다 간접배출(82.8%)이 대부분이라 감축 여지가 많지 않다”며 “자동차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국가 전체 배출량의 10%에 달하는 만큼 친환경차의 보급·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장석인 산업기술대 석좌교수는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확충과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를 강조했다.

장 교수는 “현재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설 대부분이 공공·관광시설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 집중되어 있고 주거용 개인충전기 보급률은 25.1%에 그쳐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지는 상황”이라며 “국내 근로기준법이나 파견법 등의 노동관계법이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자동차산업의 선제적 구조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자동차산업은 지난 한 세기 넘게 대량생산(Fordism)과 효율생산(Just-in-time)으로 경쟁력을 키워 왔으나 이제는 기술혁신과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했다”며, “자동차업계에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더해 정부에서 과감한 규제개선과 정책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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